SDV시대 열겠다... 공동 목표 기반 협업
마이코사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공식화
HL만도가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서며 최근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하드웨어만큼 중시하고 있다.
협약식은 CES 2024 'HL만도' 부스에서 열렸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과 야세르 알사이드(Yasser Alsaied) 아마존 웹 서비스 IoT 부문 부사장이 현장에 참석했다. 양사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를 함께 열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토대로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HL만도는 마이코사(MiCOSA)를 첫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을 공식 선포했다. 마이코사는 HL만도에서 개발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다. 차량 통합 제어 솔루션(HVDC)으로 시작해 데이터 기반 솔루션(Data-driven feature),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Cloud Service Platform)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HL만도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커넥티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뿐만 아니라 IoT(사물 인터넷)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 IoT 데이터 전송 기술을 활용해 운전 중 고장 예방(PHM), 도로 상태 탐지(RSP) 등 다양한 마이코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 IoT 기술과 HL만도 소프트웨어 마이코사가 혁신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양사 협력은 SDV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혁신적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 웹 서비스와 함께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