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4서 투명 올레드TV 공개... 개방감·입체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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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 2024서 투명 올레드TV 공개... 개방감·입체감 극대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4.0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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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화면 덕에 스크린 너머 공간 볼 수 있어
리모컨으로 투명·블랙 모드 쉽게 변경 가능
블랙모드, 자발광 OLED 화질 그대로 제공
LG전자 무선 투명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LG전자 무선 투명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LG전자가 고객들에 최고의 개방감을 선사하는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CES 2024'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CES 2024 전시회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공개했다. 자발광이면서 동시에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 OLED가 적용됐으며, 무선 AV송·수신 기술 등이 더해졌다.

화면이 투명해 전원을 껐을 때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뛰어나는 평가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 것.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무선 AV송·수신 기술도 적용돼 투명 스크린 주변에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앴다. 미니멀리즘 구현과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이기 위함이다. 제품은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를 제공한다. '투명 모드'를 이용하면 극적인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 감상시,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가 있는 공간에 물고기가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을 본연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두 개 모드는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AI 성능 역시 강화했다. 올레드 전용 화질, 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도 활용할 수 있다.

올레드 T 전용 webOS는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 분리해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였다. 화면 여백이 커져 투명 올레드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올레드 T-bar 모드'는 투명 화면 하단에 바(bar) 형태로 날짜, 날씨, 주요 뉴스 등을 표시한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AI 성능을 4배 강화했다.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되고, webOS 앱 프로세싱 속도는 30% 빨라졌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영상 디스플레이(Video Displays) ▲영상·화질 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내장기술(Embedded Technologies) ▲콘텐츠&엔터테인먼트(Content&Entertainment)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뒤, 2019년 롤러블 올레드 TV, 2023년 무선 올레드 TV 등 혁신 제품을 차례로 공개해왔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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