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폭염에도 사회공헌 활동 '구슬땀'... 구자은 회장의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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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폭염에도 사회공헌 활동 '구슬땀'... 구자은 회장의 '상생경영'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08.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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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집중하는 LS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어려운 이웃 외면 않고 더 큰 가치 창출"
전 계열사, 대대적 사회공헌 활동 주력
사진=LS
사진=LS

LS그룹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고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이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천명하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LS'를 새로운 청사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LSpartnership' 정신으로 요약된다.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도 사회공헌 실천 행보에 대대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다. 

먼저, LS는 올해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18기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창작지원 활동이다.

LS 계열의 예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은 이달 22일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오갑초등학교에 학생 현장체험학습에 쓰일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폭염과 장기간 경제 침체 속 각종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21일에도 감곡면 행정복지센터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 밖에 예스코는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17개 지역 중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미래세대 간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꼽히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코로나로 중단된지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 26기 파견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약 10박 12일 간 진행됐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육∙노력봉사, 문화교류, 문화탐방 등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LS는 올해 5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하기도 했다.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26기도 이번 파견기간 중 LS드림센터에서 한-베 가정의 아이들을 만나 네트워킹 활동에 참여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는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22일 LS 계열 예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이 오갑초등학교에서 학생 현장체험학습 후원금을 전달한 모습. 사진=LS
8월 22일 LS 계열 예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이 오갑초등학교에서 학생 현장체험학습 후원금을 전달한 모습. 사진=LS

 

LS 계열사, 전방위적 사회공헌 활동...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 내밀어

LS그룹은 올해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는 올해 4월 강릉 산불피해복구, 2월 튀르키예 지진피해복구, 지난해 동해시 산불피해복구와 중부권 집중호우 수해복구 등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대피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 기능의 강화를 도모하는 '쉐어링 오브 러브(Sharing of Love)’ 사업을 후원 중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 8일 강원도 동해시 학대피해아동 등 취약계층에 1억원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피해 아동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와 심리치료 등을 진행하고 학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비와 복지시설의 차량 구입비 등도 지원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11일 천안시 목천읍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LS일렉트릭 천안시 사회공헌 기금 전달식’을 갖고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굿네이버스와 천안시복지재단을 통해 천안시 입장면 독정2리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성성호수공원 숲 가꾸기, 지역 발달장애인 맞춤형 생활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각 사업장에서는 2014년부터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난방용품을 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연계해 도심 속 생태계 보존 및 환경문제 해결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달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초등학교에서 제11회 ‘MnM 사이언스 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한국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드론 운영, AI로봇 코딩, 메타버스 VR아트, 도전 M퀴즈 등 흥미로운 과학 이론과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LS엠트론도 같은달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기부자의 벽’ 현판식 행사을 열고 7억원을 기부했다.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연구 강화를 위해 기존 봉담 연구소에 있던 자율주행 시험장, TM Test 시험장, 연구원 사무실을 수원에 위치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 및 사무실로 이전했다. 자율작업 트랙터를 포함한 정밀농업 개발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DATA 기반 디지털 농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 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 중인 21개 시설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E1은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21년에는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해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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