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작년 175억 손실... "올해는 흑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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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작년 175억 손실... "올해는 흑자" 자신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4.03.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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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크게 줄어... 고객 983만명 '천만 목전'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지난해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3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4분기 그 규모를 더 키우며 실적이 개선된 모양새다. 은행 측은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익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년도 2644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익규모는 3분기 86억원에서 4분기 124억원으로 더 커졌다. 4분기 말 여신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2022년 4분기말 47.6%에서 12%포인트로 오르면서 60%대에 진입했다. 예대율 개선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년(0.79%)에 비해 1.39%포인트 증가한 2.18%를 달성했다. 작년 9월 토스뱅크가 내놓은 전월세자금대출 잔액은 같은해 4분기 말 406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굴비적금 등 다양한 예적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저축성예금 잔액은 5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말 3600억원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로 조달 안정성도 크게 개선됐다. 

가입자 수는 작년 한해만 1.6배 늘면서 2023년 말엔 888만명을 기록했다. 2024년 3월 말 가입자는 98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1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가파른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은행은 판단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월과 10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485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확보했다. 이로써 총 납입자본은 1조9400억원이 달한다. 4분기 말 자기자본비율(BIS)은 12.8%로 전분기 10.84%에 비해 약 2%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작년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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