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발행 한도 최대 2500억원 가량 남겨
메리츠금융지주(기업신용등급 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당초 발행 금액보다 4배가량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6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2년물‧1500억원에 5000억원, 3년물‧500억원에 46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32bp에, 3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7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를 순차적으로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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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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