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문동권, 디지털 전환 속도... AI경쟁력 다진다 [줌人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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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문동권, 디지털 전환 속도... AI경쟁력 다진다 [줌人CEO]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4.03.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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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본격 구축
카드업계 1위 수성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
AI 모니터링 구축해 금융사고 원천차단
문동권 신임 신한카드 사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AI(인공지능) 부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018년부터 대대적으로 AI 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는 신한카드는 취임 2년차인 문동권 사장 체제에서 AI·빅데이터 강화 등 디지털 전환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신한카드의 AI 전략은 업계 1위라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디지털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결제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문 사장은 선제적인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디지털 경영전략의 최전선에는 신한그룹의 통합앱 ‘슈퍼쏠’이 있다. 신한은행 및 카드는 물론, 증권·라이프 등 주요 기능을 통합한 이 앱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에 든든한 포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본격적인 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월 LG CNS 및 LG AI연구원과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들과 ▲AI 연계형 개인화 검색, 추천, 오퍼 관력 고객 서비스 상용화 ▲대내외 업무 효율과 관점의 AI 어시스턴스 시스템 구축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생성 AI 원천 기술에 결제·금융·플랫폼 등 코어 비즈니스를 결합해 금융 영역에서 최적화한 서비스를 구축한다.

앞서 문 사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디지털 담당 임직원 등 23명도 동행했다. 이는 금융과 IT가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카드 역시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구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고객 중심 디지털 경영'... AI·빅데이터와 금융 접목

신한카드는 2017년 영업 상담 챗봇 서비스 ‘파니’를 출시하며 디지털 전환 물결에 뛰어들었다. 이 서비스는 고객 이용상품에 따라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질문추천 및 자동완성 기능 등을 구현한 것이다. 2021년에 선보인 ‘AI 컨택센터’는 빅데이터로 학슴된 AI상담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접목했다. 

여기에 더해 문 사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문 사장은 ▲고객중심 디지털 ▲지속가능 경영 ▲카드업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주는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등 '3X'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소비자보호본부와 DX본부를 신설하고, 내부통제파트를 별도로 분리했다. 사기 거래·부정 사용 등을 방지하는 FD팀은 소비자보호본부로 옮겨 CCO(Chief Customer Officer) 산하에 편제했다. 기존 적발 및 방지 중점에서 사후 소비자 보호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문 사장은 또 AI 머신러닝을 통한 금융사고 예방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적용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금융사고 양상이 점차 지능화되고, 다변화되면서 AI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해법으로 제시된다. 핵심은 FDS(Fraud Detection System,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이다. 기존 AI 모니터링 프로세스 확대하는 한편, 고객이 모바일 앱·PC 인터넷웹 채널, ARS 채널을 이용할 시에도 보이스피싱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탐지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범위를 확대 중에 있다. 

문 사장의 AI 경영 비전은 지난해 1월 취임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물결은 이미 우리 일상의 작은 곳까지 스며들었고, 코로나는 이러한 변화를 앞당기며 모든 산업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바꿨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방대한 고객과 데이터를 품은 국내 No.1 카드업과, 전금융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신한 네트워크 기반 위에 진정성 있는 '고객 중심 디지털'을 접목한다면, 대한민국 탑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비전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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