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카스"... 동아제약, '오쏘몰·검가드' 대박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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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카스"... 동아제약, '오쏘몰·검가드' 대박에 '방긋'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4.02.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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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달성, 오쏘몰 성장세 눈부셔
판매 채널 다양화·빠른 신제품 출시 등 주효
'오쏘몰 바이탈 f·m' 제품 이미지. 사진= 동아제약
'오쏘몰 바이탈 f·m' 제품 이미지. 사진= 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엔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오쏘몰 이뮨'의 폭발적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검가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동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6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로 대표되는 드링크제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하는 생활건강 부문으로 나뉜다. 특히 오쏘몰이 포함된 생활건강 부문의 성장이 눈부시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7년 초 면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오쏘몰 건강기능식품을 도입했고 2020년 1월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성분강화를 통해 '오쏘몰 이뮨'을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오쏘몰 이뮨 출시 후 동아제약은 4년 만에 건강기능식품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오쏘몰 상품군의 매출은 1204억원이다.

오쏘몰의 성공요인으로는 유통 채널과 제품 라인업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9월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한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오쏘몰 바이탈m·f'를 새롭게 선보였다. 타 경쟁사에서도 유사제품을 만들며 추격하고 있지만 동아제약은 빠르게 후속 상품군을 선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판매 채널도 다양화했다. tv홈쇼핑, 동아제약 공식몰 '디몰'서 한정 판매하다 9월 오쏘몰 플래그십스토어로 오프라인 판매처를 추가한 후 현재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채널까지 확대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첫 출시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중제형' 구성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액상과 알약을 함께 섭취하는 제품은 빠른 효과를 기대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잇몸 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의 성장세도 무섭다. 검가드는 지난해 매출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57%나 성장했다. 검가드 매출은 2021년 16억원, 2022년 40억원으로 2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게 됐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원료의약품, 의약품 물류 등 제약 전반에 걸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실적이 좋은 비상장 자회사 동아제약 지분 100%를 보유해 주요 제약 지주회사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 생활건강, OTC(일반의약품), 더마(화장품) 등 영역별 경쟁력 강화 및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해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가겠다"며 "글로벌 리딩 컨슈머 헬스케어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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