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3.3조원 순매수... 채권 순투자 전환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채권도 1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35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시장별로 봤을 때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3조5670억원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214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704조원에 달했는데, 이는 시총의 27.6% 수준이다.
지역별로 봤을 때 ▲유럽(3조9000억원) ▲미국(7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등에서 순매수가 이어졌다. 특히 유럽 중 영국에서 3조2000억원 사들였다. 반면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조2000억원 순매도하면서 총 순매도 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규모를 살펴봤을 때 미국이 28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20조1000억원(31.3%) ▲아시아 99조3000억원(14.1%) ▲중동 18조원(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3조427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6180억원을 만기상환 받으면서 총 8090억원 규모로 순투자 전환됐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24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상장잔액의 9.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3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어졌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4조6000억원(46.7%)으로 가장 컸고 유럽이 71조3000억원(29.1%)으로 뒤를 이었다.
순투자한 채권 종류는 국채와 통안채가 각각 6000억원, 2000억원이었다. 지난달 말 국채는 총 222조1000억원(90.1%), 특수채는 총 23조9000억원(9.7%) 보유 중이다.
특히 잔존만기 5년 이상(2조원), 1~5년 이상(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가 이어진 반면 1년 미만(-2조원) 채권에서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비중은 잔존만기에 따라 ▲1~5년 미만 107조2000억원(43.7%) ▲5년 이상 99조6000억원(40.6%) ▲1년 미만 채권 38조6000억원(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