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환수 라쎄 대표 "에스테틱숍 브랜드화 추진... 상생하는 시대 열 것" [시경초대석]
상태바
배환수 라쎄 대표 "에스테틱숍 브랜드화 추진... 상생하는 시대 열 것" [시경초대석]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2.0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아오란코리아로 대박 신화
코로나로 어려움, 화장품 사업 도전
원료 사업 통해 에스테틱 가능성 확인
플라즈마활성수 적용 앰플 개발해 론칭
에스테틱숍과 상생 프로젝트로 주목
앰플 공급 외 미용기기 렌탈 서비스
마케팅 컨설팅 통해 브랜딩 지원 화제
라쎄 배환수 대표가 지난해 2월, 미국 FDA 승인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에스테틱 화장품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론칭하고 에스테틱숍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상생 프로젝트’ 전략을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라쎄 배환수 대표가 지난해 2월, 미국 FDA 승인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에스테틱 화장품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론칭하고 에스테틱숍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상생 프로젝트’ 전략을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2016년 6천명이라는 사상 최대 중국 단체관광객이 모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인천 월미도 치맥축제'. 이 행사는 중국 아오란그룹 합작법인인 아오란코리아의 배환수 대표가 진두지휘한 사업이다. 배 대표는 아오란코리아 대표 시절 아오란그룹의 베스트셀러 B365과일효소 시리즈를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 개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만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엠-커머스(M-Commerce)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7년 중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모바일+SNS+전자상거래'를 통합한 개념인 ‘웨이상(微商)’과 비슷한 신개념 유통채널을 도입한 것이다. 이 채널은 무점포, 소자본 창업이라는 강점으로 업계에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런 배 대표가 새로운 화장품 사업 모델을 제시해 또 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에스테틱숍에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배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 라쎄는 지난해 2월 미국 FDA 승인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에스테틱 화장품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론칭하고 에스테틱숍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제품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에스테틱숍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은 움직인다”는 기치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라쎄 배환수 대표를 만나 그의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라쎄'라는 회사에 대해 알고 싶다.

“라쎄의 에스테틱 화장품 사업은 아오란코리아 사업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돌파구 차원에서 도전한 부분이다. 2021년 시작한 화장품 원료 사업을 전개하면서 얻어진 노하우와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

에스테틱숍에서 소모되는 화장품에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원료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에스테틱 원장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에스테틱 시장 조사부터 시작했다. 또, 확고한 효능과 효과를 겸비한 제품 개발에 필수 항목인 원료를 찾아나섰다. 이 과정에서 ‘플라즈마활성수(2022.11.09.미국FDA 승인)’를 적용한 에스테틱숍 전용 제품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본격적인 에스테틱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매개체가 됐다. 

라쎄는 이미 2017년 아오란코리아 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국내외 피부미용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과 피부미용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주로 온라인 중심의 화장품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만큼 오랜 시간 연구개발에 집중할 기반을 다져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에스테틱숍 화장품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타진해왔다.

현재 라쎄는 에스테틱숍 화장품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비오라쎄'와 '이지아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에스테틱숍 내에서 판매가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해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라쎄는 에스테틱숍 화장품 공급을 주력으로 비오라쎄와 이지아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에스테틱숍 관리 제품뿐 아니라 판매 제품까지 개발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시장경제DB
배 대표에 따르면 현재 라쎄는 에스테틱숍 화장품 공급을 주력으로 비오라쎄와 이지아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에스테틱숍 관리 제품뿐 아니라 판매 제품까지 개발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시장경제DB

- 플라즈마활성수가 뭔가? 그리고 이를 적용한 화장품의 장점도 알고 싶다.

“한국전기그린랩스로부터 공급 받은 플라즈마활성수는 글라이딩 아크플라즈마로 생성된 고농도의 녹스(NOx) 이온을 함유한 물질로, 물 이온화와 전자반응을 통해 수소, 산소, OH라디칼 등 천연살균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설명하면 아크방전으로 만든 물, 소독이나 재생 효과에 있다고 알려진 소재다. 음용도 가능해 미국 FDA로부터 식수로 인증을 받았다. 또한, 플라즈마활성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인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라쎄는 한국전기그린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개발했다. 이 앰플 키트는 주름개선과 미백 앰플 2종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에스테틱 프로그램과 연계가 가능하다. 

주름개선 앰플은 50억 파티클의 사과 엑소좀과 보툴리눔을 재조합한 'Bio TOX'와 15종의 펩타이드 복합물이 배합된 라쎄의 독자적인 ‘RC Anti Wrinkle TRIPLE SHOT’이 함유된 에스테틱 전용 제품이다. 세포와 신경전달 물질을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고 진피에 피부건강 필수 성분을 전달해 주름 및 탄력개선 등 안티에이징의 효능을 발휘한다.

미백 앰플 역시 50억 파티클의 사과 엑소좀과 양수유래줄기세포배양액, 고순도 연어 정소 추출물인 PDRN이 배합된 라쎄의 독자적인 ‘RC Whitening TRIPLE SHOT’이 함유돼 미백, 기미, 잡티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트러블 예방(사과추출물 엑소좀)과 염증 반응 억제(피뿌리풀잎/줄기추출물), 콜라겐 합성 촉진(펩타이드 15종)을 돕는 기능으로 다양한 에스테틱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다.”

라쎄는 한국전기그린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개발했다. 사진=시장경제DB
라쎄는 한국전기그린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플라즈마활성수를 적용한 ‘라쎄 플라즈마 부스터’ 앰플 키트를 개발했다. 사진=시장경제DB

- 상생 프로젝트라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것인가?

“처음 에스테틱 전용 화장품을 개발한 것도 사실 에스테틱 원장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결국 라쎄의 앰플은 출발부터가 에스테틱숍들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에스테틱숍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결국 숍이 잘돼야 우리도 잘된다’는 원론적인 해답을 찾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지원들이 필요한 지 고민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에스테틱숍과의 상생 프로젝트’다. 국내에 많은 에스테틱숍이 있지만 관리와 제품 판매만으로는 차별화를 갖기 쉽지 않다.에스테틱숍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정기적인 제품 공급과 함께 고가의 피부미용기기를 합리적인 금액에 렌탈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양한 피부미용기기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합리적 가격의 피부미용기기를 에스테틱숍에 공급했고, 그 결과 에스테틱숍의 실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협업은 이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에스테틱숍이 마케팅에 취약하다는 점을 파악해 온라인 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원하게 됐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세미나나 교육이 아니라 실제 에스테틱숍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컨설팅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했다. 그 결과 실제 매출이 오른 에스테틱숍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본격적인 사업 전개 후 3개월만에 서울 수도권에만 20여개의 파트너를 구축하게 됐다.

최근에는 AI 디바이스 업체인 룰루랩과의 업무제휴를 확대했다. 룰루랩의 디버이스는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기기 비용만 1,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이다. 라쎄는 룰루랩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기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정 금액의 제품을 월 단위 구매하는 에스테틱숍에는 아예 무료로 렌탈해주고 있다.  

마케팅 제휴 업체도 확대하면서 이제는 다양한 광고, 홍보 마케팅 지원도 가능해졌다. 최근 컨설팅을 원하는 에스테틱숍 원장들에게 연락도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배환수 대표는 "확장 보다는 함께 발전하는 소수 정예로 실질적인 매출 신장을 돕고, 지역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에스테틱숍이 성장하는 발판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시장경제DB
배환수 대표는 "확장 보다는 함께 발전하는 소수 정예로 실질적인 매출 신장을 돕고, 지역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에스테틱숍이 성장하는 발판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시장경제DB

- 앞으로 계획도 듣고 싶다.

“라쎄의 최종 목적은 에스테틱숍과의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때문에 확장보다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소수로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실질적인 매출 신장을 돕고,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마케팅 제휴사를 더욱 확장하고 피부미용기기 등 에스테틱숍에 지원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더욱 개발할 것이다.

또한 현재 공급하고 있는 에스테틱 관리 제품 외에도 숍에서 고객들에게 홈케어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중이다. 올해 상생 프로젝트에는 약 150여개의 파트너사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에 한국 미용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미 일본과 대만, 필리핀 등에서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수출용 제품 개발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그동안 오랜 시간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혼자서는 앞서 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욕심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

라쎄는 에스테틱숍과 함께 성장해 갈 것이다. 라쎄의 에스테틱숍과의 상생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발전해 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