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 지자체 온라인 장터, 최대 30% 저렴
상태바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 지자체 온라인 장터, 최대 30% 저렴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1.28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례상 비용, 4인 가족 전통시장 구매 기준, 28만원
경기도 내 31개 시군, 지역화폐 할인율 10%까지 상향
전남·경남·부산 등, 설 명절 인기상품 최대 30% 할인
인천 옹진, 경북 포항... 여객 운임, 숙박비용 특별 지원
서울 전통시장 과일 가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통시장 과일 가게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전통시장 구매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설 때보다 8.9% 증가한 금액이다. 가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물가 고삐 잡기에 나섰다.

차례상 비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내내 이어진 기후 변화가 가장 먼저 꼽힌다. 잦은 비와 냉해, 폭염 등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불황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화폐 한도를 늘리거나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설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지역화폐 할인율을 기존 4%에서 10%까지 올렸다.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은 지역 상품권 구매 한도를 1인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할인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전라도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다음달 13일까지 기획 할인전을 개최한다.
단일품목을 20개 이상 주문하면 전체 금액의 10%를 깎아주고, 소고기·삼겹살, 전통주류 등 등 인기상품 2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경남도는 부산시와 손 잡고 다음달 1일과 8일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사잇길에서 오프라인 할인 장터를 연다. 과일 등 성수품 공급을 늘리는 한편, 15~30% 할인된 가격으로 직거래 장터 등도 운영한다. 

섬 귀향객이 다수를 차지하는 인천 옹진군은 설 연휴 기간 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도를 찾는 귀향객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80%와 터미널 이용료를 지원한다. 포항시는 야놀자와 업무협약을 체결,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관내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