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2024서 'AI 주방 시스템' 공개... 사진 만으로 식재료까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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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2024서 'AI 주방 시스템' 공개... 사진 만으로 식재료까지 파악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12.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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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진 100만 장 딥러닝... 종류까지 인식
내부 카메라 식재료 입출 촬영... 리스트 작성
식재료 리스트 확인해 레시피 추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주방 시스템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자사 제품에 AI 도입으로 주방 환경이 어디까지 편리해질 수 있는지 그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될 제품은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삼성 푸드(Samsung Food)' 등이다.

그중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회나 수상한 혁신 제품이다. 주방을 요리뿐만 아니라 즐겁고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딥러닝한 '비전(Vision) AI' 기술이 적용되는 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의 입출을 자동 촬영해 보관 리스트를 작성한다.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리스트에 반영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 두면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기한 임박 시 알림을 보낸다. 내부 카메라라 냉장고 상단 중앙에 위치해 선반 외에도 야채박스까지 더 넓은 공간을 인식할 수 있다. 도어빈에 수납된 식료품도 사진을 통해 확인 가능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우유, 계란 등 잔량 파악이 쉬워진다.

냉장고 우측 도어에 탑재된 32형 풀 HD 터치스크린은 요리 중에도 유튜브,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탭하면 휴대전화로 시청 중이던 영상을 이어서 시청할 수도 있다.

삼성푸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도 추천한다. 이 레시피를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며 조리할 수 있고, 이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메뉴에 맞는 최적의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음식 사진 한 장만으로 그 안에 들어간 식재료와 레시피를 찾아낸다.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인화 기능도 추가됐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될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됐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 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삼성푸드 앱으로 보던 레시피를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LCD 패널에서 제공되는 가이드에 맞춰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화구의 경계가 없어져 상판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용기로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와 삼성 푸드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매끄럽게 연동된 푸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의 에코시스템 안에서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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