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보생명, 디지털 강화 조직개편 ... 외부 인력 적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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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보생명, 디지털 강화 조직개편 ... 외부 인력 적극 영입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12.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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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경영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곧 단행 전망
신규 임원 위촉 6명... 50세 평균연령·66년생 4명 퇴임
女임원 승진 없어...임세현·남상우 등 외부 영입 
조규식 전무→부사장, 조길홍 본부장→ 전무
내년 지주사 출범을 공식화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연말 경영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본격화 했다. 사진=시장경제DB
내년 지주사 출범을 공식화한 교보생명이 연말 경영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시장경제DB

내년 지주사 출범을 공식화한 교보생명이 연말 경영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6명의 경영임원(상무)을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탁된 임원들의 평균연령은 65~70년생으로 50대에 집중돼 있다. 퇴임된 임원은 66년생 3~4명 정도이다. 이번 임원 인사의 경우 여성 임원은 발탁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신규 위촉된 임원들은 김중호·김헌재·이효영·임세현·최인규·백종혁 등이다. 임세현 상무는 전 BC카드센터장을 역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그룹DT추진담당 본부 소속 빅데이터지원팀 팀장을 맡게됐다.

교보생명은 채널담당 조규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밖에도 교보생명 운용전문가로 알려진 조길홍 상무는 전무로 승진한다. 조길홍 상무는 퇴직연금 본부 내 법인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퇴직연금 마케팅을 비롯해 퇴직연금 컨설팅을 책임져왔다. 

눈에 띄는 점은 이학상 교보생명 상임고문(전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 금융연구소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또 외부출신인 남상우 전 하나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이 교보생명 디지털마케팅 담당으로 위촉된 점도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남상우 담당은 하나손보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하나금융파인드 설립 주역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LG인터넷 마케팅기획팀, SK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 청담러닝 CMO(마케팅총괄)를 거쳐 2015년 리치앤코 마케팅 총괄 전무, 2018년 7월부터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 10월에는 하나손보 전무로 취임했다. 남상우 전 하나손보 전무를 발탁한 것은 교보생명이 앞으로 디지털플랫폼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내부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경우에는 신 회장의 내년 새로운 조직개편을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면서 "그룹 부서 중 디지털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담당이 디지털혁신담당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디지털마케팅담당이 신설되는 과정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디지털사업 전략을 전폭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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