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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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수상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6.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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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에서 33회 시상식 진행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인사말
33회까지 총 325억원 상금 수여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호암재단이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삼성사장단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예술상을 수상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해외 공연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인사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박수예 바이올리니스트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삼성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1990년 이건희 선대 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 호인 '호암'에서 영감을 받았다.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제33회 시상까지 총 170명 수상자들에 325억 원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美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상을 수상한 임지순 교수는 "묵묵히 한 가지 연구주제에 몰두하는 후배 과학자들에 저의 수상이 조그만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며 "함께 진리 탐구와 인류 문제 해결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상소감을 밝혔다.

최경신 교수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에서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최 교수는 "아직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과학자란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했다.

공학상을 수상한 선양국 교수는 "젊은 과학자들이 우직하게 연구해 미래 먹거리들을 만들고, 과학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는 결과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자신의 연구분야에 확신이 들었다면 긴 호흡으로 멀리 바라보라"고 말했다.

의학상을 받은 마샤 헤이기스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대사물질이 인간 건강과 암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풀지 못한 퍼즐을 해결해 가겠다"고 전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자긍심을 갖고 더욱 정진해 나가라는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에 용기를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봉사상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은 "현재 15개국에서 전염병 퇴치와 빈민 진료 등 인류 건강을 위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세계 전역에 퍼지는 인류 구원의 태풍을 이루는 것을 꿈꾸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호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방학을 맞는 전국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 지식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신 과학기술, 인문과 예술 등 다양한 최신 주제에 대해 각 분야 명사들의 강연과 온라인 참여 토론 등을 마련한다.

김황식 이사장은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인류 사회 발전과 고귀한 인간 사랑 실천에 큰 업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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