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이 부산시 미래교육원 강당에서 인수위원회 명단을 8일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는 강기수 동아대 교육학과 교수가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진병화 전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으로 뽑았다.

특히 인수위원에는 전교조 출신 위원이 뽑혀 눈길을 끈다. 인수위원 명단에는 조석현 전 전교조 부산지부 정책실장을 포함해 ▲임천택 부산교대 교수(총괄 간사) ▲김윤종 신정초 교장 ▲이태순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중등부위원장▲이영애 부산유치원연합회 회장 ▲제태원 전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 ▲신명식 부산시청 교육협력과장 ▲조수희 부산시교육지원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신용화 한국오투오미래비전협회 상임이사 등이 뽑혔다.

강 인수위원장은 전교조 출신 인선 배경에 대해 "인수위를 구성하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포함해 부산교원단체 총연합회, 부산교사노조 등 단체 3곳에 모두 추천을 받아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번 교육감인수위 명칭을 '희망사다리 부산교육 인수위원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명칭을 정한 배경에 대해 "하 당선인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회적 배려 계층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고자 노력해왔다"며 "희망 사다리교육은 교육자로서 추구해 온 가치이자 평생의 신념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존중하고 수월성과 평등성이 조화로운 부산교육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 당선인은 "앞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며 부산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부산시교육청의 조직과 기능, 예산 등 시정파악과 공약사항 등을 검토해 정책화하는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 활동은 오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