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 권오갑 회장 "정주영 창조적 예지 따라 새 50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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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창립 50주년… 권오갑 회장 "정주영 창조적 예지 따라 새 50년 시작"
  • 노경민
  • 승인 2022.03.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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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임직원 인사말… “혁신적 사고·창의적 활동으로 최고의 가치 만들겠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24일 지난 50년은 도전의 역사였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50년을 철저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의 명예회장의 창업적 예지를 본받아 또 다른 50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50주년 인사말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 주신 많은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중공업 50년은 수많은 도전의 역사였다. 그 중에서도 최근 10년 동안은 창사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된다”며 “장기간 지속된 조선해양의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세계1등’ 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50년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새로움’과 ‘변화’를 주문했다.

권 회장은 “1972년 만 57세의 연세에도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하신 정주영 창업자님의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면서 “창조적 예지야말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얻고, 강력하게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가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회사는 변화할 수 없다. 리더가 성찰하지 않으면 회사는 오만해지고 조직은 모래알이 된다”며 “대표이사가 중심이 되고, 임원과 팀장, 부서장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생존해 나가기 위한 핵심 요소는 ‘기술개발’이라고 했다.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을 때 기업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올해 11월 시작되는 판교 글로벌 R&D센터(GRC) 입주가 그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50년 국민기업’으로 이끌어 주신 많은 선배와 동료, 후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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