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감기·코로나 대응 노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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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감기·코로나 대응 노력 활발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10.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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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국민 감기약 '판피린' 내세워
종근당·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중
사진=동아제약
사진=동아제약

연일 2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가을로 들어서면서 계절성 호흡기질환 환자들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함께 계절성 호흡기 질환 치료제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먼저 동아제약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감기약 ‘판피린’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감기약은 200개가 넘어 의약품 카테고리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판피린은 대중의 인식 속에 깊이 자리잡은 약 중 하나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만의 브랜드 자산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서적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캐치프레이즈 '감기조심하세요'는 케어(Care, 걱정, 진심) 정서를 담고 있으며, 케어의 정서를 판피린 캐릭터가 친밀하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아플 때 먹는 감기약을 넘어 찬바람 부는 계절 판피린을 통해 누군가에게 혹은 나에게 케어 진심이 전달된 것이 60년간 대중 곁을 지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판피린은 오래된 역사만큼 오래전부터 광고활동을 펼쳐왔다. 동아제약은 1960년대부터 판피린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한국인의 초기 감기약으로써의 판피린을 대중들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시켰다.

동아제약은 판피린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기조심하세요, 판피린캐릭터 등 브랜드자산을 통해 MZ세대와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종근당의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은 우크라이나 보건부(Ministry of Health of Ukraine)로부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은 나파벨탄의 임상 3상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를 비롯해 8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의 첫 해외 승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종근당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은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데 이어 총 14개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페루 등 여러 국가로 임상을 확대하여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를 위해 세계 최초로 니클로사마이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달 30일 신청했다.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시약 제조는 유영제약,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았다.

니클로사마이드의 경우 약물재창출 시도나 투약경로 변경 사례는 있었지만, 코로나 치료용으로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약물농도(IC100)를 장시간 지속시켜 하루 2회 투여하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사례는 CP-COV03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로써 코로나용 개량신약으로 재탄생한 니클로사마이드는 머크, 화이자등 글로벌제약사들의 항바이러스 알약 후보들과 코로나 시대의 게임체인저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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