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4대 과학기술원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손잡고 2025년까지 테크 스타트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과기원,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했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으로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디지털 뉴딜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과기원은 과학기술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테크 스타트업 배출의 역할을 맞고,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서 엑셀러레이팅을, 산업은행은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맡게 된다.

주요 사업은 과기원 창업·기술이전기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신속 투자 프로그램인 'IST-KDB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 넥스트라운드와 넥스트라이즈로 대표되는 'KDB 벤처생태계 지원 플랫폼'을 통한 스타트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 지원 등이다.

산업은행은 얼라이언스 정식 출범에 앞선 지난 7월 'IST-KDB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카이스트 재학생이 창업한 소형 우주발사체 제조 스타트업인 페리지항공우주 등 5개사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역량의 축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 간 혁신기술 이전, 그리고 혁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