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코로나 이후가 더 중요, 사업전략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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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코로나 이후가 더 중요, 사업전략 다시 짜야"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3.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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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있는 신동빈 회장, 화상회의로 코로나 위기 극복 논의
올 2·3분기에 미칠 영향력 분석...필요시 경영 계획 수정 검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그룹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 회장이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했다. 롯데지주와 BU(Business Unit) 주요 임원진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25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동빈 회장이 별도로 소집해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은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3분기에 대한 그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의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장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지난 1월 중순 롯데지주와 BU 주요 임원진 및 실무자로 구성된 코로나 대응 TF팀(C-TFT)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C-TFT는 정기 회의뿐 아니라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모여 대책을 협의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운영되며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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