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넘사벽' 교촌 턱밑 추격... 2강 체제 구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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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넘사벽' 교촌 턱밑 추격... 2강 체제 구축하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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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이어 bhc도 지난해 매출 3000억 달성
bhc 사이드메뉴 열풍선도로 교촌 바짝 추격
"중위권 브랜드 순위 다툼 치열"
소진세 교촌치킨 회장. 박현종bhc회장
소진세 교촌치킨 회장. 박현종bhc회장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위 교촌치킨은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사이드메뉴 열풍을 일으킨 bhc가 교촌치킨을 맹추격 중이다. 교촌과 bhc '2강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37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임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QSC(품질·서비스·위생) 강화와 물류센터 확장,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가맹점당 일평균 110마리의 치킨을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전국 1150개 교촌치킨 매장 중 일 평균 100마리 이상을 파는 매장은 662곳으로 54%를 넘어섰다. 이 중 84개 매장은 일 평균 200마리 이상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hc치킨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bhc의 지난해 가맹점 당 연평균 매출액은 4억 6000만원으로 2018년 3억 3000만원보다 40% 늘어났다. 이를 감안하면 bh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2375억에서 35% 늘어난 3208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bhc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역할분담을 통한 경영 개선과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 및 사이드 메뉴의 지속적인 개발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bhc는 교촌치킨 이후 2년 만에 업계 두 번째로 3000억원 브랜드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서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는 교촌치킨이 유일했다. 

업계 관계자는 "4월쯤 정확한 실적 발표에 따라 비교 분석이 되겠지만 3위와 1, 2위 사업자 간 매출이 1000억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는 건 사실상 양강구도 재편으로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위권 브랜드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관계자는 "bhc는 교촌치킨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브랜드가 경쟁할 것이고, 중위권 브랜드인 굽네치킨, 네네치킨, 멕시칸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의 순위 다툼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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