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차 전문점 매출 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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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차 전문점 매출 올리려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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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나 씨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녹차, 허브, 로즈 등 각종 차(茶)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창업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 창업 2년 전부터 직장을 다니면서 각종 차에 대한 공부를 했고, 상권 분석도 연구했다. 그리고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에 차 전문점을 개업했다.

점포는 40평이며, 임대는 3년으로 장기 계약으로 했다. 보증금 7,000만 원, 집기구입과 리모데링 비용으로 5,000만 원으로 총 1억2,000만 원이 들었다. 권리금은 신축 빌딩이어서 없었다.

개업을 하자 장사는 꽤 잘됐다. 하루 평균 매출은 80만 원 정도를 찍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나자 40만 원 선으로 떨어졌고, 1년6개월이 넘어가자 40만 원 대를 버티지 못하고, 30만 원 대로 떨어졌다. 월 매출 900만 원 선이 무너지자 걱정이 시작됐다. 재료비 30%와 월세 및 관리비로 400만원, 대출이자, 인건비까지 제하고 나면 이 씨의 인건비는 커녕 생활조차 빠듯한 상황이다.

이 씨는 매출을 올릴 방법을 찾다가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차 관련 음식 추가’라는 조언을 제시했다.

이 씨 점포의 현재 최대 단점은 입지다. 상권적으로 볼 때 차라는 아이템과 위치도 매우 좋다. 다만 건물 9층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1~2층에 즐비한 카페나 음식점들을 지나 8층에 있는 차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면 상당한 차별화 또는 맛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보다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판촉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다.

1+1 서비스, 고객마일리지 제도, 특정 기업이나 단체에 단체 마일리지 적립 등의 판촉을 구상해 볼만하다. 무엇보다 건물 1층에 수시로 이벤트성 현수막을 부착할 것을 추천한다. 길거리에서 9층에 있는 차 전문점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최대한 사람들 눈에 자주 들어와야 한다.

'도심 속의 건강차', ‘도심 속 쉼’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경영을 통일 시키면 고객의 마음에 차 전문점을 각인시킬 수 있다.

차 관련 음식 메뉴를 추가해야 한다. 이 씨의 점포는 20~30대를 겨냥한 차 전문점으로 만들었는데, 차 말고는 배를 채울 만한 메뉴가 없다는 것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차 전문점은 커피점에는 없는 ‘웰빙’, ‘건강함’ 등의 이미지가 있다. 이런 건강함을 연상시킬 수 있는 파스타, 피자, 죽 등을 중저가로 팔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야채와 곁들여 먹는 파스타와 피자가 완전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레시피에 차 재료가 실제로 들어간다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비주얼 판매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를 일일이 설명하다보다 손님 입장에서 어렵고, 귀찮다는 느낌을 받는다. 간단한 이미지화를 통해 고객이 쉽고 명료하게 메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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