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대한의 보금자리' 1호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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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대한의 보금자리' 1호 헌정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8.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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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의 애국지사 가족 주택 개선
나종목 흥사단 공동대표(왼쪽 첫 번째), 지정호 흥사단 공동대표(오른쪽 첫 번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오른쪽 두 번째), 탁영의 애국지사 가족(오른쪽 세 번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나종목 흥사단 공동대표(왼쪽 첫 번째), 지정호 흥사단 공동대표(오른쪽 첫 번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오른쪽 두 번째), 탁영의 애국지사 가족(오른쪽 세 번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을 헌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의 보금자리’는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호 주택은 고(故) 탁영의 애국지사의 며느리와 친손자가 거주하는 강원도 정선의 주택이다. 해당 주택은 지어진 지 25년이 넘어 지붕과 배수관이 노후됐었다.

탁영의 애국지사는 1943년 일본군에 강제 징집당해 중국 난징(南京)에 배속됐으나 이듬해 한국 광복군에 입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군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194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경호부대인 토교대에 입대한 뒤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서 활동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 헌정식에는 탁영의 애국지사의 가족, 나종목·지정호 흥사단 공동대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을 선물받은 탁영의 애국지사의 가족은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며 “깨끗하게 고쳐진 집에서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실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어떤 보상과 조건도 없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9년 3.1절에는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노래를 재현한 ‘대한이 살았다’ 영상과 음원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 3.1절에는 ‘독립영웅 11인의 청춘 미술전’을 개최했다. ‘대한이 살았다 통장’ 발급을 통한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유공자 생활안정과 장학사업을 후원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 국민의 마음을 담은 9천여 장의 벽돌을 쌓으며 통일을 기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제작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간송 전형필, 왈우 강우규, 우당 이회영, 청년문사 송몽규, 조명하 의사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 보금자리’ 1호 주택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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