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 시스템 스타트업 '스페이스앤빈'이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스페이스앤빈은 11일 서울 강동구 성내3동 지역 아동센터에 다니는 청소년들과 함께 문화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앤빈이 주최하고 우리치과와 차이나 린찐이 후원한 행사다. 강동구 소재 볼링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초·중학생 8명과 스페이스앤빈 직원 8명, 성내3동 주민센터 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성내3동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가운데 행사 참여를 희망한 아이들이 대상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스페이스앤빈이 설립된 당시부터 계획됐다. 스페이스앤빈 민경령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과 기업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다 ESG 경영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지인의 추천으로 성내3동 주민센터에 기부를 하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앤빈 직원들은 2시간에 걸쳐 학생들과 볼링을 치며 고충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스페이스앤빈 이지선 이사는 "처음 아이들과 볼링을 칠 때 아이들과 어색했는데, 볼링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무척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학생들과 직원들은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운영하는 중식당 '차이나 린찐'에서 점심을 먹었다. 임미숙 씨는 "우리 아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적은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혼자 사는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먹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쁘다. 우리의 소망이자 미래인 아이들이 잘돼야 우리가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우리치과 오은성 원장은 "예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던 기억 때문에 내가 직접 만나고 도움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처음에 어색해 했지만 볼링을 치며 같이 환호성을 지르고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인솔하고 행사에 참석한 양승호 성내3동장은 "이번 체험활동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돌봄 공백이 생긴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 코로나19로 지친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한 이번 나눔 활동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의 일환이 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이스앤빈은 올바른 기업이 되기 위한 일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기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북부지소 기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북부지소 합동결혼식 화한 기부 등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북부지소와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민경령 대표는 "아직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작은 실천이 기업의 가치를 살린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허락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페이스앤빈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가치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