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에도 반등 신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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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에도 반등 신호 보인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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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2억원... 전년 대비 적자폭 감소
임직원 스톡 그랜트 등으로 비용 증가
붉은사막 출시 일정 불확실... 내년 매출 기대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3분기 만에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적자 폭이 감소하는 등 실적 반등 신호도 엿보인다. 

펄어비스는 11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940억원, 영업손실은 42억원,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관계자는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올해 42억원 대비 적자 폭이 3%p 회복됐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글로벌 진출을 시작하며 매출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했다.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별로는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이브 IP 게임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IP는 2년여 만에 이용자 행사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와 '하이델 연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브 역시 3년여 만에 '이브 팬페스트 2022'를 대면으로 진행하며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3분기에는 검은사막 '드라카니아' 각성과 '시즌 : 용기사'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신규 업데이트,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간다. 과천 신사옥 '홈 원' 입주도 예정하고 있다. 신사옥은 '세계 최고의 게임' 제작을 목표로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개발 기지로 꾸며진다. 다만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던 MMORPG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연기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심이 반감돼 올해 안에 극적인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 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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