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7척 수주... 올해 목표 1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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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7척 수주... 올해 목표 110% 달성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8.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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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사와 계약 체결
카타르 프로젝트로 추정
2026년까지 순차적 인도
올해 수주목표 110% 달성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 9628억원 규모의 대형 LNG운반선 7척을 수주했다. 사측은 수주한 국가명은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선박 규모와 가격 등을 근거로 카타르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5.4m, 높이 26.5m 규모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부문에서 총 161척, 192억9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 4000만 달러)의 110.6%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에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41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는데 성공, 이 분야 시장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2021년에도 각각 21척, 26척을 수주하며 LNG운반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견조하게 지속된 LNG운반선 수요가 올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량의 신조 발주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LNG와 더불어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다양한 대체연료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다국적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뉴 모멘텀(New Momentum)'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전 세계 LNG 교역량이 2035년까지 연평균 4.3%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량이 2030년까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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