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화장품 시장... 7월 수출액 '역성장'
상태바
불안한 화장품 시장... 7월 수출액 '역성장'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8.04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7월 수출입 통계...화장품 5.8% 감소
올해 5월 빼고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 기록
11월 광군제 특수 있어도 불확실성 계속
중국 수출 성패가 올 하반기 수출 분수령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6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6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화장품 수출 전선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화장품 수출은 5월(+5.9%)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면세점 매출을 수출액에 포함시켜 규모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역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6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화장품 월별 수출액은 5월을 제외하면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액이 감소된 데에는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다각화로 일본과 미국의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둘을 합쳐도 여전히 중국 점유율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식약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수출이 어려웠던 2021년에도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8.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2%에 달했다. 홍콩 6.3%와 대만 1.8%를 더하면 중화권 수출은 60%를 넘는다.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다. 

반면 2021년 수출 다각화 노력으로 미국과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17.7%, 22.4% 수출이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각각 9.2%, 8.5%로 중화권 수출 비중에 1/3 수준에 불과하다.

식약처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수출이 어려웠던 2021년에도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8.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2%에 달했다. 홍콩 6.3%와 대만 1.8%를 더하면 중화권 수출은 60%를 넘는다. 반면 2021년 수출 다각화 노력으로 미국과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17.7%, 22.4% 수출이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각각 9.2%, 8.5%로 중화권 수출 비중에 1/3 수준이다. 사진=식약처
식약처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로 수출이 어려웠던 2021년에도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8.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2%에 달했다. 홍콩 6.3%와 대만 1.8%를 더하면 중화권 수출은 60%를 넘는다. 반면 2021년 수출 다각화 노력으로 미국과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17.7%, 22.4% 수출이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각각 9.2%, 8.5%로 중화권 수출 비중에 1/3 수준이다. 사진=식약처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예정돼 있지만 ▲중국 정부의 수입 화장품 규제 강화 ▲로컬 브랜드 성장 ▲중국 내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과열 등으로 예년 수준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 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라 진출 자체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오히려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면세점 매출은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북미 시장 투자를 확대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하반기 성과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기대할 것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광군제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상승 정도”라면서 “하지만 남은 8월부터 12월까지 수출액이 예년 수준을 찾아도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줄어드는 것은 막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8년이나 2019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수치”라면서 “새롭게 포함된 면세점 매출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은 전년대비 24.8% 감소한 5억 6,500만 달러를, 2월은 7.1% 감소한 5억 7,400만 달러, 3월은 16.8% 감소한 7억 900만 달러, 4월은 17.8%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5월은 5.9% 상승한 8억 3,700만 달러를, 6월은 9.0% 감소한 6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은 전년대비 24.8% 감소한 5억 6,500만 달러를, 2월은 7.1% 감소한 5억 7,400만 달러, 3월은 16.8% 감소한 7억 900만 달러, 4월은 17.8%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5월은 5.9% 상승한 8억 3,700만 달러를, 6월은 9.0% 감소한 6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은 전년대비 24.8% 감소한 5억 6,500만 달러, 2월 7.1% 감소한 5억 7,400만 달러, 3월 16.8% 감소한 7억 900만 달러, 4월 17.8%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5월 5.9% 상승한 8억 3,700만 달러, 6월 9.0% 감소한 6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