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발레와 저탄소 철강원료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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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발레와 저탄소 철강원료 사업 협력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8.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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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I 생산 공동연구 업무협약
탄소저감 방안 등 연구 추진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발레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오른쪽)이 8월 1일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왼쪽)과 발레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오른쪽)이 8월 1일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리딩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저탄소 철강원료를 확보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달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BI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영한 가공품이다.

이날 서명식에는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과 발레의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연말까지 공장의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HBI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를 HBI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

협약식에서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하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발레의 루이즈 메리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HBI 사업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양사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 비토리아 현지 공장에서는 포스코와 발레가 1996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하여 운영 중인 철광석 펠렛 생산 합작 법인 코브라스코(Kobrasco)의 누적 생산 1억톤 달성 기념식이 진행됐다. 양사는 1976년부터 40년 이상 철광석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원료 구매 및 투자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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