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전년 대비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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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전년 대비 21% 증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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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7조, 영업이익 14조 기록
전년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12% 증가
시스템 반도체 SoC, DDI 판매 증가세
3나노 GAA 공정 양산으로 전망 맑음
삼성전자.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77조2036억원, 영업이익은 14조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25%, 영업이익 12.18%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DX(Device experience) 부문에서 낸 견고한 성과와 DS(Device solution)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DX부문에는 모바일, 네트워크, 가전 사업이 포함된다.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으로 반도체, 낸드, 파운드리 사업이 해당된다.

전체 매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X부문 2분기 매출은 44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상승했다. 부품 공급 등 글로벌 이슈가 일부분 개선되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 S22 시리즈,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원자재, 물류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DS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는 SoC(System on Chip), DDI(디스플레이 구동 칩) 판매가 확대됐다. 뿐만아니라 파운드리 공정 역시 수율이 정상궤도에 오르며 이익이 61% 증가했다. 세계 최초로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을 시작하며 기술 경쟁력이 강화돼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SDC(디스플레이) 부문 2분기 매출은 7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돼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하반기에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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