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웹크롤링 활용해 보험사기 잡는다
상태바
삼성생명, 웹크롤링 활용해 보험사기 잡는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2.07.1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고객 보호' 지속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SIU(보험사기 특별조사팀, Special Investigation Unit)는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통해 보험사기 적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웹 크롤링이란 자동으로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로 삼성생명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4년 9월 보험 업계 최초로 ‘부당청구방지시스템(FDS)’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웹 크롤링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삼성생명 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은 아울러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되고 있는 백내장 관련 게시글 504개를 올 상반기에 확보했다. 이는 모두 진료비 할인, 이벤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게시 글들은 모두 보험사기와 연계된 브로커가 올린 광고다. 삼성생명은 “이 중 4개 병원을 ‘보험사기 외 브로커 연루 환자 유인, 알선 행위’로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백내장 실손 보장 관련 보험사기 유인, 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해 행정신고를 완료했다. 백내장 사례 이외에도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해 실손 부당청구를 조장하는 사례도 9건 적발했다. 특히 성형어플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일부 병원은 시술후기에 코성형을 질병치료로 조작하고 입원 등 허위 진료기록 발급을 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 중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448억원) 올랐고,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적발금액 역시 970만원으로 6.3%(60만원)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기방지로 인해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어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