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M엔터, 피트니스 캔디 출범 "뻔 아닌 FU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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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M엔터, 피트니스 캔디 출범 "뻔 아닌 FUN으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7.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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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출범식 참석
앰버서더 아이키, 한혜진, 최여진 참석
LG전자 SM엔터 각각 51%, 49% 보유
사진=최유진 기자
왼쪽부터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조주완 LG전자 대표, 탁영준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최유진 기자

아이돌 그룹 NCT의 '영웅'이 무대를 채우자 음악에 맞춰 트레이너들이 춤을 추듯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 도중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 선수가 등장해 함께 동작을 따라한다. 노래가 후렴에 다다르자 댄서 아이키가 등장에 포인트 안무를 보여준다.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듯 즐거운 무대가 완성됐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 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심우택 피트니스 캔디 대표, 김비오 피트니스 캔디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앰버서더로 발탁된 댄서 아이키, 모델 한혜진, 배우 최여진도 자리에 함께했다.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9월 홈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피트니스 캔디'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구축, 디바이스 제작 등 역량을 공유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음악 등 IP를 제공한다. 지분은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1%, 49%를 보유한다.

무대에선 아이키는 "운동이 뻔하지 않고 FUN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First(최초의), Unique(특별한), New(새로운) 줄여서 F.U.N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모토를 내세웠다.

9월 출시 예정인 '피트니스 캔디'에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다양한 OS(운영체재)가 탑재된다.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주 10분에서 40분 분량의 근력운동, 코어강화, 댄스, 스트레칭, 명상 등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뿐만아니라 건강식단, 재활,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업로드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참여로 K-POP과 댄스를 변형한 새로운 형태의 운동도 제작할 계획이다.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도 제작 중이다. LG전자는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양방향 소통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있는지 AI 카메라가 동작과 상황을 인식해 모델과의 싱크로율을 비교해 준다. 향후에는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근력강화 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 개발을 검토중이다. 나아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적용해 이용자들 간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김비오 피트니스 캔디 부대표는 "메타버스에 대한 질문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자사 AI 가상인간 레아 킴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지만 고객들 각자가 본인들의 AI 아바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앱은 구독형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가격은 월 2만원~3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구독자들에는 LG전자가 개발한 스마트밴드를 제공한다. 밴드는 1회 충전시 5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심박수, 심전도 등 생체 상태를 확인해 준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가전은 LG라는 명성에서 나아가 선제적으로 고객 맞춤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발견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성능에서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M 설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서 미래에는 셀러브리티, AI, 로봇의 시대가 올 거라고 언급해왔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댄스, 아티스트 콘텐츠와 LG전자의 글로벌 IT 기술이 만나 글로벌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할 기회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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