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가맹점명 분석 통해 트렌드 체크
상태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가맹점명 분석 통해 트렌드 체크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6.22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부터 신규 창업 가맹점명 분석
로컬,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 키워드 주목
사진=신한카드 제공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2019년부터 매년 1분기의 신규 가맹점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트렌드를 22일 발표했다.

시장은 '로컬'에 주목했다. 부산·대구·전주·인천 등 지역 이름이 들어간 가게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로코노미(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로 동네에서 소비 생활이 이루어지는 현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U.N.L.O.C.K' 중 '로코노미의 부상'과 일맥상통한다.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고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동네 기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필라테스'는 지난 4년간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에 등장한 단어들 중 꾸준히 상위권에 있었다. 순위 또한 증가했다. 2019년 키워드 순위에서 35위로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는 무려 14위로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과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하며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코로나 시기에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도 주목받은 키워드다. 최근 스튜디오는 사진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베이킹스튜디오', '댄스스튜디오', '스케치스튜디오'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2019년 1분기 31위였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2022년 1분기 15위까지 상승했다.     

이 밖에도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 키워드 순위가 급등했다. 2019년 1분기 168위에 불과했던 빈도 순위는 올해 1분기 59위까지 상승했다.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등이 최근 들어 순위가 계속해서 높아졌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가맹점 이름에도 이런 시대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인 코칭 등의 서비스가 늘어나며 '개인', '개별'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무인' 키워드는 지난해 처음 등장한 이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올해 순위가 더욱 상승했다. 스터디카페 역시 주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2019년 1분기 194위에서 2022년 1분기에는 3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이와 같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규 가맹점의 상호명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통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관심사가 흥미롭게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상과 고객들의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