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고령층 친화 모바일앱 호평.... "4명 중 1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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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고령층 친화 모바일앱 호평.... "4명 중 1명 이용"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6.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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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융위원회 권고 선제적 이행
큰 폰트에 직관적 메뉴, 안심 로그인 기능
"현장 목소리 경청해 지속 개선할 것"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IBK기업은행이 최근 공개한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앱 서비스가 호평을 얻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금융당국이 권고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 지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두 개의 관련 서비스를 자사 공식 앱에 탑재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공식 앱에 탑재된 고령 고객 대상 서비스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서 2월 25일 스마트뱅킹 앱 i-ONE Bank(아이원뱅크)를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쉬운뱅킹' 모드를 탑재했다.

이후 '쉬운뱅킹' 누적 이용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시한 2월 3%에 그쳤던 이용자 비율은 이후 3월 13%, 4월 19%로 늘었고 5월 기준 24%를 기록해 공식 앱 이용자 4명중 1명이 고령자 모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쉬운뱅킹' 서비스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을 위해 가독성이 좋은 큰 글씨체와 단순하고 쉬운 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UX)으로 구성됐다. 조회·이체 중심의 직관적인 메뉴로 구성돼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메인화면 상단에 전환버튼을 추가해 언제든지 모드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출시 이후 단순히 큰 글씨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송금 프로세스를 안전하게 개선한 것도 고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착오송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송금 시 수취인명과 송금금액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해 비대면 송금을 꺼리는 고령층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고령 고객을 상대로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2월 말 스마트뱅킹 맞춤형 보안서비스 '안심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안심 △위치안심 △계좌안심 서비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위치안심'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 GPS를 활용해 사용자가 안전하다고 판단해 지정한 장소에서만 로그인을 허용하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25일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i-ONE Bank(아이원뱅크)를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쉬운뱅킹' 모드를 탑재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지난 2월 25일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i-ONE Bank(아이원뱅크)를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쉬운뱅킹' 모드를 탑재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시간안심' 서비스는 고객이 이용제한 시간을 설정하면 지정된 시간에 접속이 차단된다. '계좌안심' 서비스는 보안계좌를 설정해 비대면 계좌조회와 이체를 선별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쉬운뱅킹'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ON, OFF 기능을 탑재해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안심케어서비스' 가입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i-ONE Bank(개인) 앱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보안서비스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지능화된 전자금융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안메뉴의 접근성을 높여 고객 특성에 맞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고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모드 제공 △고령자 모드에 진입 경로를 최소화 △고령자 모드의 이용 여부 자율적으로 선택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 △고령자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 △고령자 모드의 지속적 개선 등 13개 원칙을 골자로 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 지침'을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위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번 지침을 반영한 앱을 개발할 것을 권고했는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1년 먼저 고령고객 보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면서 "내점 고령 고객이 많은 영업점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쉬운뱅킹 서비스를 홍보하고 현장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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