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소비자물가 안정 위해 36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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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소비자물가 안정 위해 3600억원 지원
  • 심준선 기자
  • 승인 2022.06.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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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 할인으로 물가 안정 기여
영농·금융지원과 쌀 소비 촉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7일 오후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 브리핑을 마친 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 할인 판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코로나 피해 농업인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7일 오후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린 브리핑에는 이성희 회장이 직접 참여했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이 상생사업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품목 할인 ▲농업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영농·금융지원과 쌀 소비 촉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부담 완화 등 지원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농협은 국민 체감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물가급등 품목인 농산물, 유류 등을 '살맛나는 가격'으로 공급한다.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을 전국 농축협과 계열사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30% 내외 가격 할인(430억원 규모)을 진행한다. 동시에 제철과일과 수급불안 농산물을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최대 70%까지 상시 할인(220억원 규모)된 가격으로 연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830억원 규모)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농협은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영농·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쌀 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한다.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상승 요인에도 농협 사료비 인상을 유보한다. 이를 통해 시중 대비 1kg 당 31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1,080억원 규모의 지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또한 농협은 270억원 규모로 밭작물 농기계 등 스마트 영농기계와 봄 가뭄 해소를 위한 양수기 3,200대 등의 물자를 공급한다.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업인안전보험료 160억원도 지원한다.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농촌봉사활동 등 72만명의 농번기 영농지원인력도 지원한다.

농협은 금융혜택을 통해서도 농업인들을 돕는다. 농업인 조합원, 청년농, 귀농인에게는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 영농자금대출에 대해 최대 2.0%의 이자를 지원한다. 저리대출 상품을 출시해 15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 1.0~4.5%를 지원하는 예적금 금리 우대상품을 통해 100억원도 지원한다. 농업인 가계·기업대출을 최대 0.2% 금리를 인하해 100억원의 금융혜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농협은 예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쌀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7대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도시농협·기업·소비자단체와 함께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각종 사은품과 기념품 등에 쌀 가공식품 등을 적극 활용해 90억원 이상의 쌀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농협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0.2% 인하해 16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보유 부동산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지원효과 약 10억원)해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이자 609억원을 유예한다. 1조3,350억원 규모의 할부 납입도 유예한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인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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