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역대급 수출에도 무역 적자... '高에너지 가격'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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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역대급 수출에도 무역 적자... '高에너지 가격' 결정타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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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615.2억달러... 무역수지는 적자
월 기준으로도 2022년 3월 이어 2위 기록
지난 4월 역성장 對中 수출도 플러스 전환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효자 역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이 615.2억달러(+21.3%)로 기존 5월 최고실적(2021.5월, 507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며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이 615.2억달러(+21.3%)로 기존 5월 최고실적(2021.5월, 507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며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주요 교역대상국 성장률 둔화에 더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5월 국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이 615.2억달러(+21.3%)로 기존 5월 최고실적(2021.5월, 507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며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5월 수출은 역대 월 최고실적을 달성한 2022년 3월(638억 달러)에 이은 월 기준 2위 실적으로, 2개월 만에 600억 달러대를 다시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전년 기저효과(+45.1%)에도 불구, 수출이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게 됐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한 가운데, 반도체(+15.0%)와 석유화학(+14.0%), 철강(+26.9%), 석유제품(+107.2%) 등은 역대 5월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아세안(+23.0%)과 미국(+29.2%), EU(+23.5), 인도(+70,3%)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역성장을 기록한 중국 수출(+1.2%)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증가로 5월 수입이 전년대비 32.0% 증가한 632.2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가 17,1억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80.0억달러)대비 67.5억달러 증가한 147.5억달러(+84.4%)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적자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요 수출 품목 15개를 살펴보면 이중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 등 9개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수출 품목 15개를 살펴보면 이중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 등 9개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수출 품목 15개를 살펴보면 이중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 등 9개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컴퓨터(+29.1%)에 더해 바이오헬스(+24.6%)·이차전지(+13.9%) 등 신산업 품목도 역대 5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610억불대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에서도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 유아용품, 의약품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4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패션 의류가 0,8% 소폭 상승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화장품이 6,9% 증가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에서도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 유아용품, 의약품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4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패션 의류가 0,8% 소폭 상승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화장품이 6,9% 증가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에서도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 유아용품, 의약품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4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패션 의류가 0,8% 소폭 상승했으며 1월부터 4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화장품이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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