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AM 테크데이'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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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AM 테크데이'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방향성 제시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5.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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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드론 공개
'프로젝트N' 성과 발표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AAM 테크데이 2022' 행사를 열고 현대차그룹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테크데이는 현대차그룹이 AAM 사업 방향성과 기술개발 계획을 소개함으로써 항공 분야 미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관련 학회 관계자 및 전공 교수와 대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AAM본부 신재원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AAM사업추진담당 송재용 상무와 RAM기체개발실장 조셉 장 상무의 발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교수와 AAM사업기획팀 원정민 팀장 등이 참여하는 대담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AAM은 기존 현대차그룹의 사업영역인 UAM에서 한발 더 나아가 RAM(Regional Air Mobility: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까지 포괄한다. UAM이 도심 내 운행되는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RAM은 주요 도시·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친환경 기체 개발 영역을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연구 목적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연구개발 성과를 최초 공개했다. '프로젝트N'은 지난 2월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검증받는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직경 6m, 최대 이륙중량이 700kg에 이르는 '프로젝트N' 기체는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체에 대한 동력 테스트와 비행 시험을 거듭함으로써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RAM 기체 개발 가능성을 실증했다. 

현대차그룹은 AAM본부 직무 상담 부스를 마련해 개발자 채용 과정과 복지, 조직 문화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개발 중인 '프로젝트N' 기체 실물을 전시하고 VR 형식의 AAM 비행 체험 세션을 운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 모빌리티 법인인 슈퍼널을 설립해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올해 7월 세계 2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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