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성장형 AI '에이닷' 공개... "일상대화·명령처리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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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장형 AI '에이닷' 공개... "일상대화·명령처리 결합"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5.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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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서비스 돌입
음악 서비스 매월 90곡까지 제공
"고객과 함께 에이닷 진화 시킬 것"
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이 16일 성장형 AI서비스 ‘A. (에이닷)’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공개했다. 

에이닷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진화했다. SKT에 따르면, 에이닷에 적용된 핵심 AI 기술은 거대언어모델(GPT-3)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거대언어모델(GPT-3)은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SKT는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유 대화 중에 고객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도 가능하다. SKT의 다양한 서비스를 묶어내어 일상 대화를 하다가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의 특성상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간혹 나올 수 있다. 이는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선되는 '성장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에이닷 브랜드의 ‘A’는 AI 대표 브랜드로서 AI의 대표 이니셜 ‘A’를 의미한다.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단순한 AI 기술의 수준을 넘어 세상에 없던 놀라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는 ‘아트(Art)’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에이닷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으며,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또는 문자)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최초 설정 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 설정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해 나를 잘 아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캐릭터를 가진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플로(FLO), 웨이브(wavve)와의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TMAP,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음악/동영상 서비스는 출시 초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FLO with A.’ 이용권이 제공돼 매월 90곡의 음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등 선별된 콘텐츠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음악 서비스의 경우 FLO 음원 스트리밍 30회권을 월 3회 제공할 예정이어서 최대 90곡까지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31개 채널의 라디오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 취향과 상황에 맞는 음악 콘텐츠를 추천하고 대신 검색해 준다.

이 밖에도 모닝 알람, 일정 관리,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TMAP 길찾기 등도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을 필요한 정보만 깔끔하게 요약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도동 쪽에 단팥빵 맛집 알아?” 같은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매칭해 답변을 요청해준다.

에이닷은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하반기에는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컨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Expert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된다. 서드파티(3rd party)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유영상 SKT CEO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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