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尹정부, 진영 논리 벗어나 국민통합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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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尹정부, 진영 논리 벗어나 국민통합 이뤄야"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4.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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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교수, 제1기 경제정치 아카데미 특강
시장경제신문, 의회정치아카데미 공동 주최
"가장 치열했던 대선... 치유와 화합 필요"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대선 이후 윤석열 당선인이 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55% 정도에 그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양 진영이 얼마나 격렬하게 대치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향후 정부가 이 후유증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기 시장경제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장성철 대구카톨릭대학교 특임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시장경제 아카데미'는 시장경제신문, 사단법인 의회정책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엘엔피파트너스, 법무법인 이유가 주관하며,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뉴데일리경제, 크라운렙스(CROWNLABS)가 후원하는 행사로 5월까지 매주 1회씩 총 7차례 열린다. '시장경제 경제정치 아카데미'는 신정부 경제 정책에 따른 기업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4회 강연자로 나선 장성철 교수는 △지난 3월 대선결과 분석 △인수위원회 구성과 전망 △윤석열 정부의 과제 △서울시장·경기도지사 선거지형 분석 등 네 개의 주제를 강의했다.

장 교수는 3월 대선과 관련해 "당선된 윤석열 후보와 석패한 이재명 후보 모두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2위였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표심은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재명을 지지한 표심은 이 후보에 대한 기대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불거진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윤석열 당선인에게 득보다 실이 컸다고 진단했다.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DB

정치권 초유의 관심사인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 다수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를 10% 안팎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그간 경험상 시장이 경쟁력이 있다면 2018년에 민주당에 몰아주었던 구청장, 시의원도 과반 이상 가져올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선 "(경기지역을 보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5% 앞섰고, 이번 대선에서도 48만표가량을 더 얻어서 일단 민주당이 우세하다"면서도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경선이 얼마나 흥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당 안에서도 여러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또 이를 경청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면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인정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나선 장성철 교수는 1996년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해 이무영·김무성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 공보팀장, 인수위 실무위원을 지냈다. 2018년 여의도 정가의 경험을 엮어낸 저서 '보수의 민낯'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졌으며 현재 다수 라디오와 TV 시사 프로그램의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성철 대구카톨릭대 특임교수가 경제정치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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