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 양극재 사업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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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착공… 양극재 사업 경쟁력 제고
  • 노경민
  • 승인 2022.03.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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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준공… 2028년 최대 10만t까지 생산 확대
전기차 수요 급증 속 선제적 투자로 안정적 리튬 조달… 이차전지소재 사업 밸류체인 강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하여 시삽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 시삽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샬레(Ariel Schale)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를 위한 공장을 착공했다. 이날 착공한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착공식 현장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이번 착공식 참석은 지난 2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출범 이후 첫 글로벌 행보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오늘로서 그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와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리튬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고, 지역 고용창출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곳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총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총 8억 3000만 달러(한화 약 9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차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8년 최대 10만t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라며,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 규모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생산라인 구축은 수산화리튬의 안정적 공급기반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요 급증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극재 소재 사업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가 됐다”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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