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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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해야"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3.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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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의석 유지해야 대야 협상력 제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사진=시장경제 DB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사진=시장경제 DB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국회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의석이 더욱 줄어들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국회가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정우택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우려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국회의석수를 보면 국민의힘이 110석, 국민의당이 3석인데 합당이 되더라도 172석의 민주당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現) 의석이라도 온전하게 유지해야 향후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야(對野) 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의원은 "최근 뜨거운 감자인 여성가족부 폐지만 하더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성사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만한 국회 운영이 절대 필요하고 (국회 운영이) 원만치 못하면 새 정부의 국정도 난항에 봉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우택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외 인사 중에도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지방자치단체를 개혁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압승이 확실시되는 지극히 소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국회를 꿋꿋하게 지키면서 새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착수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의원은 3.9 충북 청주상당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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