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높이자'... 제약·의료계, 성장 발판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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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높이자'... 제약·의료계, 성장 발판 마련 분주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02.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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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OCI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아이디병원, 엑소좀 HGF 도입
한미·대웅,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케미렌즈, 누진렌즈 필요성 강조

최근 제약·의료계가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주식 매각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신기술 도입,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부광약품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보유중인 지분중 약 11%를 에너지·화학 전문 기업 OCI에게 1,4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광약품은 2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약 773만주를 OCI에게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한편,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부광약품과 OCI는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 성장가치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OCI의 지분 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리더를 이뤄낸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이번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던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이디피부과
사진=아이디피부과

아이디병원은 최상위 스킨부스터 안트로젠社의 엑소좀 HGF(네오스템 HGF)를 아이디피부과에 도입하고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전했다.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아이디피부과 idNP스킨부스터센터 내 입점하는 엑소좀 HGF는 3D 공법으로 제조해 인체와 유사한 구조의 유효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3차원 배양법으로 제조해 면역반응 억제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효과가 우수해 염증성 질환이나 피부재생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디병원 측은 이번 최상위 스킨부스터 입점으로 차별성 및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부터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까지 국내 최대 규모급 스킨부스터제재가 입점해 고객 맞춤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킨부스터란 스킨(skin)과 부스터(boster)의 합성어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주사나 MTS 등 관련 기기를 이용해 직접 피부에 주사하는 시술을 뜻한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으로 허가 받은 차세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후원으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에서 롤론티스가 신약개발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3월 한국의 33번째 신약으로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은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인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10여개의 한미 신약 중 처음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롤론티스가 4조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긴밀히 협력해 롤론티스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대웅제약
지난 6월 펙수프라잔 미국 수출 기념식에서 펙수클루정 연구진들과 전승호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지선님, 손정현님, 임권조 펙수파트장, 김지덕 항암·소화기신약팀장, 전승호 대표, 신정택님, 박준석 신약센터장.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역시 펙수클루정을 개발한 공로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 Korea New Drug Award)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펙수클루정은 PPI(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와는 달리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 밖에도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만성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그간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회사와 연구자들의 공을 치하해주셔서 수상에 크게 감사드린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앓는 세계 시민들이 펙수클루정을 통해 불편을 덜도록 추가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케미렌즈는 다양한 누진렌즈를 소개하며 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입문용 누진안경렌즈인 ‘케미 제로’, ‘니덱 NF-FIRST’ 렌즈는 컴퓨터 업무량이 많은 30~40대 사무직 근로자의 안구 조절힘 부족으로 불편했던 근거리 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입문형 누진안경렌즈이다. 잘 교정된 안경렌즈 착용으로 근거리 시야 불편함을 해소하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안경렌즈이다.

‘케미 매직폼 모바일 오피스’ 렌즈도 실내 전용 누진 디자인으로 사무용에 적합한 기능을 장착했다. 장거리 운전 등 평소 운전 업무가 많은 사람을 위한 드라이브렌즈도 눈 피로 완화 기능의 안경렌즈이다.

케미렌즈의 ‘X-드라이브’ 렌즈는 불빛의 눈부심과 번짐 현상을 줄여 야간 운전에도 선명한 시야 확보는 물론 투과율이 높아 운전자의 피로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케미렌즈는 “눈을 자주 무리하게 사용하는 작업이나 활동 및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를 포함해 자외선 근적외선 등 모두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눈의 노화시력감퇴 유발 요인들”이라며 “평소 눈을 혹사하지 않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적절한 피로방지용 기능성 안경렌즈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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