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대면 스타트업 발굴 위해 4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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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대면 스타트업 발굴 위해 450억원 투자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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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부,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 전개
복지부 등 12개 정부 부처 2월 25일까지 창업기업 모집
창업기업 300개사 발굴...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 지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정부 부처가 나서 비대면 창업 기업 찾기에 나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정부 부처가 나서 비대면 창업 기업 찾기에 나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최지흥 기자

비대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정부부처가 나선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비대면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2022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전용지원사업을 신설했으며, 다양한 비대면 분야 소관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각 분야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사업화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번 ‘2022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그 연장선으로 올해 총 45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비대면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총 300개사를 12개 부처가 협업을 통해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특허청, 교육부,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환경부 등 12개다.

비대면 분야는 코로나 확산과 함께 부각됐지만 디지털 첨단기술의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분야로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신산업 분야로 평가된다.

이에 각 부처들은 소관 분야 정책방향을 반영해 창업기업을 평가·선발하고,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과 함께 분야별로 각 부처 전문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중기부와 각 협업부처는 올해 사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비대면과 관련한 신산업 흐름을 적극 고려해 혁신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복지부는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에서부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 교육·수련·임상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대면 의료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메타버스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개발 하는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하고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역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기여할 교육 콘텐츠, 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하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고 교육현장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에듀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메타버스 등)을 융합한 창업기업을 우대 선발하고 전문교육, 멘토링, 투자자 매칭, B2B 네트워킹, 국내외 마케팅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작물 재배·공급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평가, 투자유치 프로그램,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물류분야와 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 기업을 지원한다. 물류분야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및 솔루션 개발, 물류·유통 등 융복합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인증 컨설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모델의 시장검증 및 수요자(기업·지자체) 매칭, 스마트시티 비즈니스센터 입주 등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건조 공정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운·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업홍보 및 크라우드 펀딩 유치 등의 후속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활용(업사이클)분야 비대면 서비스 등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회계 등 창업 교육, 경영 진단과 같은 맞춤형 멘토링,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홈트레이닝,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등 비대면 스포츠 체험과 관람을 위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을 발굴해, 주요지역의 스마트미디어센터와 연계한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컨설팅 제공 등 융합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데이터 활용 등 기반기술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중점 발굴해, 클라우드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학습데이터, 전문가 컨설팅, 지식재산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중기부는 ’유레카 분야‘를 통해 특정 비대면 분야로 국한 되지 않는 혁신적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메타버스 범용기술(XR 디바이스, 메타버스 플렛폼), 원격 클라우드 서비스 등 비대면 관련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기부 노용석 창업진흥정책관은 “비대면 분야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활발히 적용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혁신적 창업기업이 많이 발굴되도록 협업부처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특허청, 교육부,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환경부 등 12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특허청, 교육부,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환경부 등 12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 사진=중기부

한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대표자는 2월 9일 오후 1시부터 2월 25일 오후 6시까지 케이-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접수 후에는 각 세부분야별 주관기관에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사업설명회는 2월 8일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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