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빅테크 넘는 革新 이루자"
상태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빅테크 넘는 革新 이루자"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1.11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보생명, '2022 경영전략회의' 개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빅테크와 견줄만한 마케팅 혁신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7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신창재 회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의 급속한 확산을 언급하며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전통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협쟁(協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창재 회장은 “빅테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격과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가입·지급·고객 불만 처리 등 보험 비즈니스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시간·비용·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빠른 혁신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창재 회장은 “고객 중심의 애자일 조직으로 고객 니즈와 시장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며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피보팅(Pivoting)이 가능하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케팅과 혁신에 대한 철학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창재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가지 기능은 마케팅(Marketing)과 혁신(Innovation)”이라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격언을 인용하며 “세일즈가 회사 중심의 파는 기술이라면 마케팅은 고객 중심의 팔리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시장·고객 니즈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혁신 몰입도를 높이는 혁신문화 조성이 필요하며 본사 부서의 ‘워크 다이어트’를 통해 조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하고 한정된 업무 시간을 핵심업무에 집중하게 해 직무 몰입도와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창재 회장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들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불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