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동면 맛집, 괸돌주막가든] 된장에 보리밥 쓱쓱 "이거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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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일동면 맛집, 괸돌주막가든] 된장에 보리밥 쓱쓱 "이거야 이거"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2.0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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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순두부, 비지찌개, 열무… 손 맛 제대로
사진= 이성복 기자
사진= 이성복 기자

[포천 일동면 맛집, 괸돌주막가든] 한 대접 그득 알갱이 옹골차게 익은 보리밥이 나온다.

먼저 보리밥 두어 숟갈에 강된장, 순두부, 열무김치, 무채, 콩나물무침 넣고 참기름 쳐서 쓱쓱 비빈다.

또 보리밥 두어 숟갈에 이번엔 비지찌개 비빔, 다음엔 고추장에 순두부에… 이게 한국인의 밥상이다.

고소하게 짜낸 참기름, 집에서 갈아 만든 순정한 두부와 비지. 슴슴하게 주무른 나물 반찬과 보리밥.

혀에 녹아드는 된장, 고추장, 간장의 오묘한 맛에 생명의 희열마저 느낄 판. 신김치 관리를 잘해 비지찌개의 신맛도 뛰어나고 김치전도 잘한다.

동동주와 함께 할 만한 도토리묵, 파전, 빈대떡도 맛있겠다.

산정호수 가는 길, 포천 일동면에서 30여년 자리잡고 있는 노포다.

인근에 가게 규모는 더 작지만 더 노포다운 ‘원조괸돌순두부보리밥’도 비슷한 메뉴의 인기 맛집이다.

호박무침 등 나물이 한두종류 더 나오는 게 다른 점이다. 괸돌은 지명으로 ‘고인돌’의 사투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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