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여론조사] 차기 정부과제, '일자리' 1위... 40·70대는 '정치개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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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여론조사] 차기 정부과제, '일자리' 1위... 40·70대는 '정치개혁' 1위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1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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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신문 창간 10주년 여론조사]
차기 정부가 챙겨야할 최우선 정책 순위는?
PNR 의뢰, 18~19일 휴대전화 RDD 방식 실시
일자리20.3%, 정치개혁20%, 부동산16.7% 順
일자리, 부산·울산·경남 지역, 20대 가장 높아
50·60대도 차기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선택
일자리와 함께 정치개혁·부동산 정책도 상위권
19일 시장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시장경제DB
19일 시장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그래프=시장경제

차기 정부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거듭된 일자리 창출 정책 실패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부문이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여야 모두 관련 정책을 강화하는데 당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시장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부가 챙겨야 할 최우선 순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20% 이상이 각각 오차 범위 내에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20.3%)과 정치개혁과 부정비리 척결(20.2%)을 꼽았다.

다음은 부동산 문제 해결 및 주거안정(16.7%), 코로나 위기 대응(11.6%) 순이었다. 이밖에 저출산 고령화 대응(8.4%), 특권 및 불공정 해소(8.3%), 양극화 해소 및 복지확대(8.0%),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4.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부울경 1위 '일자리 창출·경제 성장'

부산·울산·경남(28.2%), 경기·인천(20.5%)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7.6%)보다 국민의힘 지지층(24.6%)에서 일자리 창출 여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25.9%) 뿐만 아니라 오차 범위 안에서 50대(23.6%)와 60대(21.2%)도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정책 변화을 선택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도입 정책이 동시에 시행되면서, 극심한 취업난을 온몸으로 겪은 20대와 5060세대의 불만이 여론조사 결과로 드러난 셈이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40대(23.8%)와 경제활동을 접은 70세 이상(24.6%)은 일자리 정책보다 정치개혁과 부정비리 척결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개혁과 부정비리 척결은 일자리 정책과 함께 차기 정부가 챙겨야 할 정책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27.0%) 지역에서 일자리 정책 및 경제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어 대전·세종·충남북(22.4%), 대구·경북(21.2%), 광주·전남북(18.8%)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19.6%)보다 더불어민주당(22.9%)에서 정치개혁과 부정비리 척결 여론이 더 높았다.
 

수도권 "부동산 문제 해결", 30대 "주거 안정 우선"

'부동산 문제 해결 및 주거 안정'의 경우 지역별로 확연한 응답률 차이를 보였다. 서울(22.4%), 경기·인천(18.6%)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 및 주거 안정'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강원·제주는 6.0%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가격과 전세값 폭등으로 유주택자에게는 세금 부담이, 무주택자에게는 전·월세 부담이 커진 현실이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30대(22.1%)가 부동산 문제 해결 및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지지정당 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국민의당 지지자 23.7%와 정의당 지지자 19.6%, 국민의힘 지지자 18.4%는 부동산 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열린민주당은 4.8%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시장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19일 이틀 간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6.9%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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