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人] "NFT로 眞品 인증, '메타버스 갤러리' 신세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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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人] "NFT로 眞品 인증, '메타버스 갤러리' 신세계 열겠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12.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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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트림' 상현태 대표 인터뷰
넥슨 자회사 게임 개발자 출신
VR 매력 끌려 진로 전환... 지난해 스타트업 설립
메타버스 기반 가상 전시 플랫폼 개발 착수
NFT 연동, 암호화폐로 미술품 거래 구현
작가가 직접 본인의 가상 갤러리 꾸밀 수 있어
상현태 넷스트림 대표. 사진=시장경제BD
상현태 넷스트림 대표. 사진=시장경제DB.

최근 '메타버스'와 NFT(Non Fungible Toke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스타트업 넷스트림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게임 제작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메타버스와 NFT를 예술에 접목한 새로운 가상 전시 플랫폼 '메타포(Meta4)' 개발에 나섰다.

넷스트림은 콘텐츠 개발사다. '백만 달고나 커피 챌린지', '무료명언' 등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RPG '용사는 변신중' 등을 개발 출시했다. 이어 메타버스 기반 가상 갤러리 '메타포'를 개발 중에 있다. 올해 9월 춘천 메타버스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고, 홍익대학교와 협업해 갤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10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메타버스 코리아 2021'에 참가해 메타포 갤러리와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체험존도 구성했다. 메타포는 내년 3월 말 정식으로 글로벌 출시될 계획이다.

넷스트림이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반 가상 갤러리 메타포는 코로나와 같은 현실 속 제약에서 자유롭다. 작가들은 메터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미술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다. 위 플랫폼 안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제약도 없고, 고가의 대관료나 전시료 때문에 고민할 이유도 없다.

무엇보다 넷스트림 플랫폼은 NFT시스템을 적용, 위작을 미리 걸러낼 수 있어 미술품 거래의 신뢰도를 높였다. 전시 작품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NFT 인증을 통해 진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넷스트림을 창업한 상현태 대표는 넥슨 계열사 네오플에서 게임을 개발한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그가 VR·AR에 관심을 갖게 된 시발점은 페이스북의 기업 인수 기사였다. 게임업계에서 경력을 쌓던 중 그는 우연히 페이스북(Facebook)의 오큘러스(Oculus) 인수 기사를 봤다. 당시 마크 주커버그는 VR과 AR이 10년 내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직후 그는 VR로 구현된 가상 공간을 직접 체험했다. 가상 공간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몰입감은 매력적이었다. 상 대표는 게임업계를 떠나 VR 기반 융복합 콘텐츠 개발자로 진로를 바꿨다. 아래는 상 대표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상현태 넷스트림 대표. 사진=시장경제BD
상현태 넷스트림 대표. 사진=시장경제DB.

 

VR 몰입감에 프로그래머에서 콘텐츠 개발자로 전향...

'나만의 공간' 제공하는 웹전시 서비스 론칭

-오랜 기간 게임 개발자로 일하다가 방향을 바꿨다. 배경이 궁금하다. 

넥슨 그룹 계열사인 네오플을 비롯해서 CJ GameLab, Dragonfly등 게임 개발사에서 개발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았다. 약 14년 동안 게임을 비롯해 VR, AR 기술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 개발자, 스타트업 임원으로 활동했다.

재직 중 Oculus VR사(社)가 Facebook에 매각이 되는 빅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VR이 주는 몰입감에 매혹돼 VR, AR 콘텐츠 개발자로 전향하게 됐다. 이후 다양한 VR, AR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론칭했다. 서비스 론칭 후 부족한 편의성, 공간 비활용성, 접근성의 한계를 체감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웹기반 메타버스 가상전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넷스트림은 지난해 6월 1일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18년 홍익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 진학해,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역사, 철학적 사고 등을 배우고 있다.

-메타버스에 NFT를 결합한 예술품 가상 전시·판매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들었다. 오프라인에서의 전시와 무엇이 다르고 특징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인터넷만 연결돼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갤러리를 열 수 있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웹 기반 전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메타포는 게임처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경쟁사들이 양산해 낸 웹 기반 가상 전시 서비스와 비교할 때 편의성이 우수하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갤러리에 등록, 배치할 수 있으며, 본인만의 공간을 오픈할 수 있다.

 

디지털 인증서 NFT 미래 무궁무진 ... 메타포 마지막 단계는 경매장 개설

-가상 전시 플랫폼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 달라.

지난해 1분기 갤러리와 운영 환경을 통합했으며, 내년 3월 말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한다. 주요 고객층은 전시장을 운영하는 갤러리나 에이전시, 작품을 보유한 작가 등이다.

조만간 갤러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상점)를 론칭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증서인 NFT 시스템도 연동한다. 작가와 고객들은 메타포 안에서 작품을 전시, 거래할 수 있다. 메타포의 마지막 단계는 경매장 개설이다.

-메타버스와 NFT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인류는 탄생 이래로 그림, 음악, 글쓰기 등 자신에게 내재된 예술적 감각을 표출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메타포’는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서비스이자 또 하나의 세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메타버스라는 무한히 확장된 공간이 디지털 인증서인 NFT를 만나 ‘디지털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컬렉터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메타버스 생태계가 조성되는 추세다. 이를 증명하듯 2020년부터 NFT 아트(디지털 아트) 거래량은 매분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FT를 통해 작품 진본을 확인하고 인증해 주는 선순환 생태계도 만들어지고 있다.

넷스트림은 시대 흐름을 꿰뚫어 보고, 다가올 메타버스 세계에서 전시 예술 분야를 리딩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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