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노숙자 침입... "무인점포 창업, 인기만큼 리스크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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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노숙자 침입... "무인점포 창업, 인기만큼 리스크도 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10.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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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종류별 현행 규정 꼼꼼히 살펴야
관리자 없어 점포관리 등 어려움 겪어
"'사회적 유용도' 사전 진단 필요"
최근 높인 관심 속에 무인점포 창업이 늘고 있다. 사진은 무인점포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
최근 높인 관심 속에 무인점포 창업이 늘고 있다. 사진은 무인점포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

코로나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인점포 창업 열기도 뜨겁다. 무인 아이스크림, 무인 밀키트 점포, 무인 카페, 무인 빨래방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창업에 대한 의지만 가지고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밀키트 무인점포 창업의 경우 재포장금지법과 도소매업 소분판매업 등의 법적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재포장 금지법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로 다시 감싸 포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 재포장 금지법이 적용돼 이를 어길시 제조 수입업체는 물론 판매자 모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빨래방 등 다양한 무인점포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것도 우려스럽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물건 값을 계산하지 않거나, 실제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바코드를 찍고 가져가는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무인 빨래방은 노숙자들이 무턱대고 들어와 자리를 잡는 사례도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용도’를 사전에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사회적 유용도란 가맹본부의 법위반, 오너리스크, 지역사회의 불쾌감 조성 여부, 미풍양속 저해 여부 등을 나타내는 정성적 지표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코로나로 무인점포 창업이 인기를 끌면서 사회적 유용도 등 비즈모델을 진단하지 않고,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거나, 가맹사업을 위한 본사를 구축하는 경우 각종 분쟁이 증가하거나, 법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등 향후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며 “가맹사업 전개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도출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검토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세스컨설팅 측은 이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제24기 본부구축 성공 CEO과정’을 서울 종각 소재 교육장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총 10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교육에서는 사회적 유용도 외에도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과 성장비법 ▲단계별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방법 ▲7년 생존을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모델 정립 등을 맞춤교육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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