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중 41.9점"... 中企가 본 中企 디지털 성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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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중 41.9점"... 中企가 본 中企 디지털 성숙도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4.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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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 발표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대비 점수에 대해 낙제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역량 요소 15개를 기반으로 조사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기준 41.9점으로 디지털 전환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4.6점, 서비스업 37.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46.3점으로 40.1점인 내수 중소제조업과 비교해 높았다. 디지털 성숙도 상위 업종으로는 컴퓨터프로그램 및 시스템관리(61점), 전기장비·일반기기(56점) 등이 있었고, 하위 업종으로는 창고·운송업 (25.8점), 영상오디오물 관련업 (29점)으로 나타났다.

기업매출에 따라서도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매출액 100억 이상 50.9점, 30억 미만은 38.3점, 서비스업의 경우 100억 이상 44.9점, 30억 미만은 32.9점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출실적이 30억원 이상인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53점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 역량이 클수록 글로벌 경쟁력도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요구하는 정부지원책으로 컨설팅(49.5%), 온라인플랫폼 지원(37.5%), 디지털 관련 교육(33.2%), AI등 바우처 지원(14.4%)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컨설팅지원(51.5%)과 온라인 플랫폼 지원(50.5%)이 높았으며, 수출 10억 미만 기업은 43.8%가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디지털 성숙도 측정을 위해 핵심 역량요소 15개를 5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도입(1.42점), 추적 시스템 등 생산재고 공정 혁신(1.57점), 기업문화 변화 시도(1.63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활용(1.98점), 디지털화 전략(1.99점),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 디지털 교육 및 훈련(2.04점) 등이 평균(2.09점)보다 낮게 나와 정부정책 수립 시 중점적으로 반영해야 할 요소로 파악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는 비대면을 일상으로 만드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켰다”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컨설팅, 교육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초체력을 만드는 과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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