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전용 3250억 펀드 조성... 12월부터 투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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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타트업 전용 3250억 펀드 조성... 12월부터 투자 시작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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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속적 성장에 집중한 최초 펀드
초기기업 펀드보다 평균 6배 규모
기업별 투자금액 4배 이상 확대
2020년 6월 10일,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략 발표 中. 사진=서울시
2020년 6월 10일,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략 발표 中.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성장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전용 펀드 ‘스케일업’을 325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다음달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스타트업 펀드는 주로 창업 초기 기업에 초점을 맞춰 지원됐으나, 스케일업(scale-up) 펀드는 성장기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펀드로는 최초다.

스케일업 펀드는 기존 초기기업 펀드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 기존에 조성돼 투자·운용 중인 초기기업 펀드는 평균 250억 원 규모였지만 스케일업은 이보다 6배가량 규모를 키워 펀드당 평균 1625억 원으로 확대됐다. 기업 당 평균 투자금액도 기존 평균 7억 원에서 4배 이상 증가한 30억 원으로 확대됐다.

투자 대상은 창업한지 3~7년인 성장기 스타트업이다. 특히 서울시는 최근 3년간 매출 또는 고용자 수가 매년 20% 이상 빠르게 증가한 고성장 기업에게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총 3250억 원으로 대형 펀드 2개)를 조성하고, 서울시도 총 100억 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는 성장기 기업 전용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KB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투자가 지속되려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공공자금의 마중물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중단 없이 커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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