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꽉꽉 채운 中남방식 새우만두 '파오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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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꽉꽉 채운 中남방식 새우만두 '파오파오'
  • 서진기 기자
  • 승인 2016.11.2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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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주방에서 주문 받고 빚기 시작
중국 남방식 스타일 [새우만두]로 인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신천 새마을 시장 안에 위치한 수제 만두집
[파오파오]를 찾아갔다.

조그만 공간에 만두를 빚는 분들이,
어림 봐도 한 3~4명 정도,

손님들도 2~3분에 한 명 정도는,
꼬박꼬박 만두를 사가지고 가는 것을 보니,
엄청난 대박집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만두 명인이 빚은 수제만두]라는 타이틀을 건,
[파오파오]는 SBS 생활의 달인과,
인터넷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10년 동안 새마을시장을 자리해 온 김영석 사장은,
“과거 중국 요리를 공부한 경력을 살려
중국식(?)만두를 빚기 시작했다”고 했다.
 

 

메뉴는 새우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왕찐빵, 옥수수 술빵의 6종류다.

매장에서 반죽하고 소를 만들어
만두를 빚고 매장 안에서 직접 쪄준다.

“중국집 군만두처럼 생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고기로 만든 소를 가득 채운 왕만두,
어른 손바닥만큼 커다란 찐빵 등

출출할 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여러 메뉴가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파오파오의,
대표 인기메뉴는 새우만두입니다.”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만두피에 매콤한 고추기름과,
다진 새우를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다.

원통으로 돌돌 말아 빚은 모양도,
특이한 새우만두는 무섭게 팔려나간다.

“새우만두는 중국 남방식 만두처럼,
피가 아주 얇고 겉으로 보기에도 내용물이 꽉꽉 차 있어요.

한 입 베어 무니 도톰한 새우가 씹히죠.
이름만 새우만두가 아니랍니다(웃음).

만두를 찌고 난 후에 찜통에서 꺼내면 기름져 보입니다.
많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지만 느끼하지 않습니다.

드셔보시면 알겠지만 새우의 담백함이 느껴져요.
또 색깔이 붉다보니 주부들이 아이들에게,
맵지는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전혀 맵지도 않습니다.

고추기름으로 색을 내고 느끼함만,
살짝 달랠 정도로 넣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간도 적당히 되어 있어 소스가 필요 없습니다.”

등심과 새우가 5:5의 비율로 들어간단다.
피도 쫀득쫀득하면서 얇고 속도 알찬 만두가 아닐 수 없다.

파오파오는 만두 등을 만드는 총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매장이 통유리로 인테리어 되어 있다.

주문하자마자 만들기 시작해 따뜻하고
쫄깃한 만두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주문을 한다.
김치통 크기로 하루에 8-9통의 주문량이 들어온다.
주문량을 다 수제로 만들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

“요새 만두 판매하는 가게는 업체에서 떼어다 판매하는데

우리는 하나하나 정성들여 직접 만들고 있잖아요.

힘드냐고요? 행복합니다. 만두가 잘 팔려나가서도 행복하지만
전통시장 안에서 장사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동네사람, 단골손님이 한 두명 씩
늘어가는 것도 뿌듯하고요.

대화 나누며 오고가는 정이 생겨서 일할 맛이 납니다.
전통시장 하면 덤 아니겠어요?

저도 만두 하나씩 더 넣어드리면서
그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기 전 참고로 알아두어야 할 것은
테이블이 없어 포장판매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간혹 한꺼번에 사람들이 주문을 할 때가 있어
기다릴 때도 많지만 새로운 만두를 원한다면 [파오파오]를 적극 추천한다.
 

전화번호   02-412-9198
주소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205-16 
        신천역 3번 출구 새마을 시장 안
휴무 월요일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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