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시리도록 아린 母子의 여정, 노르웨이 소설 '아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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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시리도록 아린 母子의 여정, 노르웨이 소설 '아들의 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6.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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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가 한느 오스타빅의 작품
2019년 미국 PEN 문학상 수상으로 재주목
ⓒ열아홉. 아들의 밤 이미지
ⓒ열아홉. 아들의 밤 이미지

[책 한권의 행복 -아들의 밤] 엄마의 오롯한 관심이 절실한 아이와 삶에 서투른 엄마의 모험과 비극을 담은 책 '아들의 밤'(출판사 열아홉)이 출간됐다.

이 책은 90년대 북유럽의 감수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한느 오스타빅의 소설이다. 세심한 배려가 결여된 엄마의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는, 감수성이 예민한 가슴뭉클한 소년에 관한 서사이다. 

아들 욘은, 아홉 살 생일 하루 전날 엄마가 자신의 생일 케이크 준비에 한창일 거라는 생각에 그녀를 성가시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집 밖을 나선다. 그날 저녁, 이동식 놀이공원이 마을에 놀러온다. 욘의 생일 전날 밤 엄마와 아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각자의 여정을 보낸다. 

작가는 작품 전반에 어둑하게 깔린 불안과 처연한 감정의 묘사들을 평범한 일상의 언어들을 통해 작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1997년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이 작품은 출간 이후 노르웨이 현대문학을 이끌어 온 선구적 작품으로, 2019년 미국 PEN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다시금 뜨겁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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