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g] 회+물냉면 버무린 섞기면 맛 일품, '황가네 함흥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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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g] 회+물냉면 버무린 섞기면 맛 일품, '황가네 함흥냉면'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3.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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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g 인증' 우수가게 소개... "나만 냉면이다"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황가네 함흥냉면' 사진=김흥수기자

K.tag(케이태그)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변화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상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 공동브랜드' 사업이다. ▲신선함과 건강함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 등 5가지 테마를 기준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선정된 업체는 홍보뿐 아니라 법률, 노무,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장경제신문은 올해 K.tag 인증을 받은 우수 가게를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여름 휴가철에 강원지역으로 피서를 간다면 꼭 한 번은 맛 보아야 할 냉면이 있다. “나만 냉면이다”라고 외치는 이 냉면의 가격은 8,000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함흥냉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황가네 함흥냉면’이다. 

‘황가네 함흥냉면’은 이혜정씨의 형부가 충북 청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양씨 부부는 2009년 서울 신길동에 분점을 내면서 냉면과 인연을 맺었다. 부부는 서울 신길동 지역이 재개발구역으로 묶이자 2014년 양 대표의 고향인 강릉으로 이전했다.

‘황가네 함흥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섞기면 등 4가지의 냉면을 내놓는다. 지역 특색에 맞춘 막국수도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섞기면은 회+비빔+물냉면의 조합이 이색적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섞기면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48시간 우려낸 국내산 한우사골과 여러 가지 약재, 사과 배 등 과일, 한우 양지와 사태로 우려낸 육수와 강원도 양양에서 생산한 태양초 고춧가루를 넣어 최소 5개월 저온 숙성시킨 양념 맛은 먹는 이의 입을 황제의 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4가지 냉면과 수제왕만두로 차린 한상. 사진=김흥수기자

면발은 전통 그대로의 함흥식 냉면을 재현하기 위해 100% 고구마 전분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에서 재료를 조달했으나 식감에서 차이가 나 부득이 돈을 더 주고 서울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면발의 식감에서도 황제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섞기면 한 사발을 비우고 나니 맛 있다는 느낌보다 ‘이제 다른 곳의 냉면은 먹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선다. 아무나 K.tag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의 말이 떠올랐다.

양 대표는 “여름 음식이다 보니 K.tag 인증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K.tag 인증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인증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어 향후 매출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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